아래 글과 이어집니다.
이제 물때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셨으면 물때표를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밑에 그림은 바다타임에서 가져온 2018년 9월 30일 물때표입니다.
낚시가 어려운 점은 언제 고기가 잘 잡히고, 잘 잡히지 않는지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겁니다.
다른 곳이나 앱에서 보셔도 비슷한 체계로 내용이 나올 것 입니다.
1. 만조
▲ 표시는 만조를 뜻합니다. '+숫자'는 간조 이후 차오른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2. 간조
▼ 표시는 간조를 뜻합니다. '-숫자'는 만조에서 빠진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3. 월령
반달 혹은 보름달의 유무만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달은 상현달과 하현달을 포함하며 이때는 조금 물때입니다.
반면에 보름달과 그믐달이 뜨면 사리 물때 입니다.
4. 물의 높이
만조시간과 간조시간 옆 괄호안의 숫자는 물의 높이를 말합니다. 단위는 cm이며, 정확한 사리와 조금물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숫자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만조시간의 숫자와 간조시간의 숫자 사이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때가 사리물때입니다. 보통 물때표에서 사리물때에 해당하는 7물(보름달)보다 하루에서 이틀뒤에 일어납니다. 무조건 7물이 사리물때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실질적인 해수면 높이의 수치를 파악해 판단하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이때는 해루질을 하시는 분들이 몰리시는 시기이기도하죠. (당연히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때 나가면 평소 물에 잠겨있던 곳에서 많은 생물을 채집할 수 있습니다.)어느 물때에서 낚시가 잘될까요?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물때가 다르고 포인트의 수중 여건, 주위 환경, 수온과 조류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인데요.
흔히 물고기들은 밀물 때 바닷물과 함께 들어왔다가 썰물 때 함께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토착성 어종인 볼락, 작은 조피볼락, 망상어 등을 제외한 회유성 어종은 물때와 함께 이동합니다.
1. 3~7m 정도의 수심을 가진 내만권
: 물이 빠질수록 고기가 갯바위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만조엔 가까운 곳을, 간조엔 먼 곳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2. 내만권의 수심이 얕은 갯바위
: 밀물 때 고기들이 함께 들어와 갯바위 가장자리를 타고 놀기 때문에 이때를 공략해야 합니다.
3. 8~14m 이상 기본 수심의 중내만권, 원도권, 직벽&홈통지역
: 썰물 때 입질이 집중됩니다.
따라서 비교적 수심이 낮은 서해권 역시 밀물 때 입질이 활발하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은 오히려 썰물 포인트가 많은 편입니다.
낚시는 법칙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예이죠..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고자 하는 포인트의 특성과 물때를 파악해야만 조과를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고기들은 특정 물때에 집중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 모든 정보를 취합해 포인트를 잡고, 채비를 꾸려 낚시를 해야 합니다.
위 글이 도움 되시기를 바라며, 안낚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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