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리셔스에서 지낼때 동료들과 함께 했던 참치 낚시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같이 컨소시엄으로 일을 하는 회사 직원들이 참치낚시를 갖다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약 13 마리 정도 잡아서 5마리를 가지고와 해체해 먹었다는 겁니다.
(선장이 다 주지 않고 몇마리만 가져가게 한다네요.)
비용은 한사람당 한국돈 약 4~5만원? 정도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손맛이 죽인다며 적극 추천하더라구요.
대애박~. 가고싶은 의지가 너무 생기더라구요.
언제 해외에서 참치낚시를 가보겠습니까.
전문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관광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체험 형식으로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워낙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낚시에 전혀 관심없는 동료들을 꼬셔 데리고 갔습니다.
(생참치회를 떠주겠다는 ㅋㅋ)
모리셔스는 낚시를 목적으로 간 곳이 아니라 따로 낚시 장비를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만나기로 한 장소로 5시까지 이동했습니다.
장소는 포트루이스 북쪽에 자리잡은 작은 항구입니다.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할때라 아니라 사진을 많이 남지기는 못했습니다.
배는 선원 두명과 저 포함해서 직원들 4명이었고 탑승 정원은 7명인 배였습니다.
배위에서 해뜨는 걸 보는 기분은 남다르죠.
인도양 바다는 평화 그 자체입니다.
일출과 함께 낚시하는 후배
시작한지 5분도 되지 않아 후배가 황다랑어(엘로우핀튜나)를 낚았습니다.
낚시 왕초보임에도 선원의 도움을 받아 약 5분간의 사투끝에 잡아올렸는데요.
후배는 억지로 끌려왔다가 급 기분이 좋아서 싱글벙글 하더라구요.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날 잡은 것 중에는 가장 큰 사이즈였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고 근해에서 하는 낚시라 사이즈가 안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인도양 위에서 낚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슬슬 날이 밝아지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날치가 가끔 길거리를 날아가고, 저 먹리 고래가 뿜는 불분수가 장관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카타마란을 타면 돌고래떼를 보고 같이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다음에~
입질이 없어 약 30분 정도 자리를 이동해봅니다.
바람도 꽤 불고 입질이 잘 없네요~
오 먼가 느낌이 왔습니다. 열심히 릴링을 해봅니다 ㅎㅎ
얼굴로 하는 낚시~ 손맛 좋구요. 힘이 남다르더라구요~
한참 힘겨우기하다 약 5분정도 지나자 수면위로 올라와 얼굴을 보여줍니다.
아놔~ 이번엔 가다랑어 입니다.
위가 황다랑어이고 아래가 가다랑어 입니다.
생참치를 매일 파는건 아니고 토요일 오전 약11~12시쯤에 물건이 들어왔었습니다.
혹시 가시게되면 잠깐 들러서 수산코너를 슬쩍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내는 동안 가끔 애용했었지요. 생으로 먹고 스테이크로 구워도 먹고~ 많이 저렴합니다.
한팩에 한국돈 약 만원 정도였는데 꽤 많았습니다.
나름 회간장과 와사비도 다 팝니다 ㅋㅋ
생연어는 어차피 여기도 수입이라 오히려 한국보다 비싸서 비추하구요~
낚시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먹는 냉동참치가 아닌 생참치를 드셔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추가로 덧붙인 내용입니다.
많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모리셔스 : 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명소 - 폰트 네츄럴(Pont Naturel) (0) | 2018.11.04 |
---|---|
모리셔스 : 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명소 - 르몬 브라반트(Le Morne Brabant) (0) | 2018.10.31 |
모리셔스(Mauritius)에서의 1년 (0) | 2018.10.30 |